한강 밤도깨비 야시장 먹거리 리뷰

안녕안녕~

자취하며 꼼지락 거리는 이안이에요.

몇 년 만의 폭염이라는 둥 날마다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요즘.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너무너무 더워서 땀을 흘리며 침대에 누워서 잘 수는 없으니

어쩔 수 없이 에어컨의 힘을 빌려서 잠들고 있는데

이게 참... 다음 달 전기세청구서를 보면 누진세의 피해자가 될까 걱정이 듭니다.

이럴 땐 밖에 좀 나가보는 것도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한 여름 밤의 꿀을 즐겨 보실 수 있는 곳!

썸이 타오를 만한 곳! 야식을 먹을 수 있는 곳! 피서를 즐길 수 있는 곳!

바로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 : 월드나이트마켓'입니다.

여의도 광장 일대에서 수 많은 푸드트럭과 핸드메이드 부스, 그리고 버스킹 공연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삼위일체의 야시장인데요,

서울에도 이런 문화시장이 있다는게 내심 자랑스럽기까지 합니다.

3월부터 10월까지 매주 금, 토 18:00~23:00 이니

착오 없으시길 바라요~

우와~ 보이세요? 이 열기!

강바람은 맞으며 야시장을 즐길 수 있다는게 참 메리트 같아요.

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었습니다.

삐삣버거라고 들어 보셨나요?

푸드트럭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버거인데요,

싱싱한 야채와 녹은 치즈, 두툼한 패티가,

최근에 강남에 오픈하며 이슈메이킹을 하고 있는 그 버거를 떠올리게 하죠?

개인적인 평으로는 가격을 더 싸지만,

맛은 결코 밀리지 않습니다.

몇 시간씩 줄을 서느니 그냥 썸남썸녀여자친구남자친구 손을 잡고

밤도꺠비 야시장으로 오시라니깐요!

이건 1평키친이라는 푸드트럭의

스테이크 덮밥이에요.

맛깔나게 구운 스테이크와 풍미가 진한 소스, 콩나물과 야채를 밥 위에 얹으면 완성!

비쥬얼부터 감상하시구요.

이렇게 비벼서 먹으면 진짜 맛있습니다ㅠㅠ

솔직히 제가 지금까지 먹어본 모든 푸드트럭의 스테이크들 중에 제일 맛있었어요.

고기도 그렇지만 소스가 너무나 취향저격이었답니다.

이건 차돌박이가 들어간 야끼소바랍니다~

한국음식과 일본음식의 콜라보레이션인데요,

소스향만 맡아도 입맛이 되살아나는 느낌입니다.

더워서 아오 입맛 없어! 아무것도 먹기 싫어! 이러다 굶어죽겠네!

하시는 분들도 밤도깨비 야시장에 찾아오셔서

이걸 드셔보세요!

비비면 이런 모습입니다.

양도 많고 맛도 좋았어요~

오빠손맛이라는 트럭에서 케밥을 만들고 계세요~

모든 푸드트럭에서 0위생마스크, 위생장갑 등 위생관리에 철저하게 신경을 쓰더라구요.

서울시와 관리를 잘 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케밥님 등장!

아주 꽉꽉 차있습니다.

롯데월드에 갈 때마다 케밥을 먹곤 하는데,

비교가 안 되는군요.

입은 으아아아~ 하고 벌려서 겨우 한 입을 먹을 수 있습니다ㅋㅋㅋ

이건 라오스에 가서 직접 비법을 전수 받아 만들었다는

팬케익!

누텔라와 바나나가 들어갔다고 하는데요,

집에 누텔라와 바나나를 쌓아놓고 먹는 제 취향을 어쩜 이리도 저격을 하는 음식이 여기에...

맛있어요. 배가 부른 시점이었지만 아주 좋은 디저트였어요!

요건 전현무 스테이크라고 하던데!

아무래도 전현무가 직접 창업을 한건 아닌 것 같고

어디 방송에 나와서 먹었나봅니다.

나쵸, 옥수수샐러드, 할라피뇨, 스테이크로 구성돼 있습니다.

남자 손만 한 사각박스에 넣어주는데요.

요즘은 고급 레스토랑에 가야 먹을 수 있던 스테이크의 장벽이 많이 낮아진 것 같아요.

제 입으로는 솔직히 큰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너무 맛있어요!

빙수들의 맛있는 디저트를 파는 트럭도 많아요~

마지막으로 돌아가는 길에 수제딸기라떼를 사먹었는데

우유에 아마도 집에서 직접 만든 딸기쨈을 넣는 것 같았어요:)

달달하고 부드럽고... 괜찮았어요!

이열치열이라고 했던가요~

더울 수록 에어컨 틀어진 실내에만 있고 싶으시겠지만

저녁에라도 밖에 한 번 나가보세요~ 특히 밤도깨비 야시장에 가보시면

시원한 강바람은 맞으며 맛있는 먹거리들도 만나보실 수 있답니다:D